Review A
외관을 보면 매우 폐쇄적인 집이다.
하지만 폐쇄적인 느낌을 내부 중정이 상쇄시켜주고, 이러한 구성은 합리적으로 보인다.
형태가 과도하게 드러나 있는데 은유적 접근이라기보다는
기념비적인 건물을 디자인하려 한 건축가의 의도가 엿보인다.
Review B
'왜 반사유리를 사용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하지만 판교의 마스터플랜 안에서 라운드의 형태를 구현하고 가운데 중정을 둔 것은 의외성이 있어 재미있다.
외부 목재와 벽돌 등의 재료가 눈에 띄는데 자연을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다.
완성도가 높은 건물이다.
손톱집은 동판교에서 서판교로 넘어가는 대로변에 위치해
차량에 의한 소음 대책과 더불어 고층아파트가 근접해 있어
프라이버시의 보호는 중요한 과제이고, 중정주택의 선택은 효과적인 해결책이 된다.
미래의 아이를 위한 방의 남측 창과 작은 중정의 상부, 현관 등은 외부로 향한 다양한 표정들을 만들고 있다.
벽돌과 목재가 코너에서 면과 면으로 만나는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다.
중정은 상징적이고, 정적으로 보이지만 기능화된 파편인 외부 주방과 연결해 언제든지 파티 공간으로 전환될 수 있다.
실내 계단난간의 얇고 섬세한 디테일에서 작은 공간을 더 크게 보이게 하려는 건축가의 의도가 엿보인다.
큰 중정과 현관에서 거실에 이르는 연결 통로,
작은 중정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기둥이 없는 구조로 인해 집의 깊이만큼 시각적으로 확장된다.
손톱처럼 단단한 껍질로서 삶을 감싸고, 중정의 안쪽 외피는 부드러운 피부를 배치해 자연스럽게 위계를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