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영역에서 공공의 장소로_ 정 클리닉의 대지는 제주시의 간선도로가 만나는 교차로에 위치한다. 설계 주안점은 클리닉 전문빌딩의 기능을 담아내면서도, 자동차의 교차로를 보행자를 위한 장소로 바꾸는 것이었다.
정클리닉의 공간은 사유지이지만 공공에 열린 마당으로 도시에 제공된다.
건물의 매스는 교차로의 특성에 반응하며 동서남북의 방향성을 갖고 코너에 위치한 건물에 어울리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6M 가량 돌출된 매스는 주출입구의 인상을 형성하고, 3층 대기공간에서 한라산과 바다를 향한 전망을 향유하게 해준다. 콘크리트벽과 기둥으로 이어진 단순한 매스는 발코니와 중정이 만들어지면서 장소마다 구체적인 표정이 생기고, 목재 루버로 된 저층부가 개입되면서 보행 레벨에서 보다 섬세한 스케일을 갖는다.
3개 층에 걸쳐 열린 내부의 중심공간은 실내에 마련된 또 다른 공공공간으로 입체적인 길의 순환을 창조한다. 교차로를 걷던 보행자는 이 건물의 도시적 장소 즉 보행자를 위한 외부의 길과 내부의 길을 향유하며 목적지인 치과, 외과, 카페, 약국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클리닉과 근린생활시설들은 편안한 내부공간과 더불어 마당과 테라스로 이루어진 고요한 외부공간을 사용자들에게 선사한다. 정 클리닉은 사적 영역이 공적 영역과 만나는 방식, 그리고 특수한 기능(방)이 보편적 도시공간(길과 오픈 스페이스)을 만나는 방식에 대한 제안이다.
정 클리닉의 매스는 교차로의 특성에 반응하며 동서남북의 방향성을 갖고, 코너에 위치한 건물에 어울리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콘크리트 벽과 기둥으로 이어진 단순한 매스는 발코니와 중정이 만들어지면서 구체적인 표정이 생기고, 목재 루버로 된 저층부가 개입되면서 보행 레벨에서 보다 섬세한 스케일을 갖는다.
3개 층에 걸쳐 열린 내부의 중심공간은 실내에 마련된 또 다른 공공 공간으로 입체적인 길의 순환을 창조한다.
설계 : 김승희(서울대학교) + 경영위치건축사무소 설계담당 : 문주호, 김예리 위치 : 제주시 오라1동 1063-5번지 용도 :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 1,764m² 건축면적 : 751.96m² 연면적 : 3,233.64m² 규모 : 지상 4층, 지하 1층 주차 : 23대 높이 : 14.99m 건폐율 : 42.63%
용적률 : 99.3% 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구조설계 : 윤구조기술사사무소 기계설계 : 기한엔지니어링 전기설계 : 협인컨설턴트
시공 : 이안알앤씨(김종규) 설계기간 : 2012.6~2013.3 시공기간 : 2013. 4 ~ 2014. 4